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 ‘초등 두리교사제’ 첫 발을 떼는 가운데, 그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초등 두리교사제 시범학교 3교를 운영한다.

두리교사제는 담임교사와 기초학력 전담교사(두리교사)가 함께 수업하는 1교실 2교사제다. 수업 시 교사가 더딤을 확인하는 동시에 대응하도록 한 것.

더딤이 발생한 뒤 처방하는 기존 맞춤형학습지원학교에서도 한 걸음 나아간다.

시범학교 기준은 도교육청이 파악한 학습더딤학생이 많은 학교 중 전체 학년 15학급 이상인 곳, 기초학력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문자 지도를 연구한 교원(초등 정교사)가 근무하는 곳이다.

그 결과 전주덕일초 전주용와초 전주북초 3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해당학교 두리교사 3명은 2학년과 3학년 국어 시간 담임교사와 협력 수업한다.

학생들 더딘 부분, 보완 절차, 성장과정을 기록하고 필요하다면 수업시간 외 보충지도한다. 전주 지역 초등 1,2학년 교사 대상 문자지도 등 기초학력연수도 진행한다.

전북교육청 신미숙 장학관은 “더딘 부분을 바로 보완하는 방식은 선진국에서 적용했는데 성과가 컸다. 우리로서도 두리교사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처음인 만큼 시범학교를 통해 방법을 한정짓지 않고 다채롭게 시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어시간이니 전문가인 두리교사가 수업하고 담임교사가 더딤학생을 도울 수도 있다. 두리교사와 담임교사가 모둠별 아이들을 지도할 수도 있다. 두리교사 기록까지 확보해 내용을 종합하면 이후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수업 2교사제를 국가정책으로 추진 시 우리 두리교사제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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