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문화학교(대표 안준영)가 운영하는 완판본문화관에서 <열여춘향슈졀가> 완판 84장본의 영인본(원본을 사진이나 기타의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을 발간했다.
  완판본문화관은 7일 “1916년 전주 서계서포(西溪書舖) 목판 간행본인 <열여춘향슈졀가> 대상으로 완판본 서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인본 형태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안준영 관장은 “목판 복각, 서책 복원, 고서적 이미지 보정 등 문화재 복원 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도에 완판본 심청전 상·하권을 목판으로 복각(復刻)해 출판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2020년 <열여춘향슈졀가> 영인본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완판본문화관 소장 한글고전소설 영인본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완판본문화관에서 운영되었던 인문학 특강에서 완판본 관련된 전문가들의 강연 자료를 모아 <완(完) 책방> 자료집도 발간하였다.
  한국국학진흥원 오용원 기획조정실장의 완판본 목판 복원의 문화사적 의의, 완판본문화관 안준영 관장의 책판 제작과정과 완판본 맥 이어가기, 전주대 홍성덕 교수의 전주 기록문화유산의 활용과 완판본, 전북대 이태영 교수의 서포거리의 의의와 가치,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 교수의 조선시대 출판문화와 방각본의 역할, 경북대 남권희 교수의 한국출판문화사에 있어서 완판본의 위상 등이 수록되어 있다.
  <열여춘향슈졀가> 영인본은 완판본문화관에서 판매, <완(完) 책방> 자료집은 완판본문화관에서 운영하는 독서 공간인 소소한 완(完) 책방에 비치되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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