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임사이구(臨事而懼)’의 자세로 지혜와 힘을 모아 주요 현안사업이 기필코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은 2020년 전북발전을 위해 ‘임사이구(臨事而懼)’의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이 제시한 ‘임사이구’는 ‘어려울 때일수록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성사시킨다’는 뜻으로 속도감 있는 현안 사업을 위해 도의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 집행부를 독려하고 정부를 설득해 전북발전의 성공을 이뤄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송성환 의장을 만나 새해 의정 목표와 각오를 들어봤다.

-새해 전북도의회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의정활동 방향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더욱 강화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상생 협력의 정치를 펼치겠다. 도지사는 도정을, 도의회는 감시와 견제기관으로 도민을 위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겠다.
항상 도민의 편에서 잘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개선이 필요할 때는 냉철한 비판과 더불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도민들께서 부여해 주신 권한과 의무를 충실히 실천하겠다.
특히 도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통해 협력하겠다.
-전북도의회가 주목하는 전북도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대응방안은?
전북은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탄소산업 육성, 수소차와 수소차충전소 보급, 새만금 신항만 건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 국제공항 건설 등 굵직한 주요사업이 있다.
현안사업이 신속, 정확하게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일자리 문제, 고령화 대책 등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집행부와 협력을 통해 도민 복지 향상과 서민경제 회복,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북도의회가 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위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의원들의 전문성과 충실한 의정활동 보좌를 위한 기능이 보강됐다. 우선 상임위원회별 정책연구원을 보강해 더욱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의정활동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의원 정책개발비를 신설해 전북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과 도민의 관심사에 대한 공청회와 세미나, 간담회를 개최해 의원들이 다양한 의정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타 시·도의회와 지방자치법 개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방의회 시각에서 볼 때 바람직한 지방분권 방향은 무엇인지?
바람직한 지방자치제 실현을 위해서 지방분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핵심권한인 입법권과 재정권을 포함한 자율성을 지방정부에 이양해야 한다.
이제는 형식적인 지방분권이 아닌 실질적인 지방분권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방분권 개헌이 필요하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개선하고 지역의 공익적 자산을 고려하는 재정 조정제도를 시행하면 지역 실정에 맞는 지방자치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본다.
-의회와 집행부의 바람직한 관계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 본연의 기능이다. 동시에 전북발전과 도민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적이 있다.
의회 고유의 역할과 기능인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뿐 아니라 5분 발언과 도정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제도 개선 등을 촉구해왔다. 새해에도 이 같은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
이와 함께 전북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제언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 특히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연대해 도민의 바람이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전북도의회는 도민의 참된 일꾼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소통하고 쉼 없이 노력해 왔다. 새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에게 꿈과 행복을 주는 역동적인 의회가 되도록 도의원 모두 함께 일하겠다. 도민의 작은 말씀도 크게 듣고,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역동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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