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현장행보로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찾아 혁신성장·상생도약에 방점을 찍었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는 문재인 정부가 집중육성하는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새해 경제활력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경제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3일 친환경차 수출 전진기지인 경기도 평택항을 방문해 올해 첫 전기차 수출을 축하하고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친환경차 산업을 세계 최고의 산업으로 일구고 우리 차가 더 많이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사업전환을 지원하고,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우리 힘으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만들 수 있도록 친환경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동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2025년까지 기술개발에 3800억 이상 투자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군산을 중견·벤처기업이 주도하는 전기차 메카로 육성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 생산이 국내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이란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랑할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올해 국정기조로 언급한 ‘상생 도약’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군산형 일자리’를 비롯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꼽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하면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며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다.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수출증대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평택항에서는 기아 전기차 ‘니로’와 현대차의 세계 최초 수소트럭 양산모델 ‘넵튠’이 유럽으로 출항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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