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20년 새롭게 달라지는 보건정책을 발표했다.

3일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한다.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하는 산모 중 신청일 기준으로 남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산모는 도내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에서 이용한 진찰료, 주사료, 처치 및 수술료, 약침, 한약제 조제비용 등에 대해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입원비와 산후조리원비, 산후회복에 관계 없는 미용비 등은 지원내용에서 제외된다.

난임 시술시 기존 50만원까지 지원되던 정부지원금은 최대 110만원까지 상향된다. 만 44세 이하 여성은 최대 110만원, 만 45세 이상 여성은 최대 90만원까지만 지원된다.

또한, 난임 부부를 위한 자연치유 캠프도 실시한다.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 중 전라북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에 한해 전액 무료로 4박5일 자연치유 캠프를 운영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에는 A형간염 예방접종 및 항체검사비용을 지원한다.

모바일을 통한 맞춤형 건강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디바이스(활동량계)를 활용해 건강위험요인을 가진 대상자를 질환자로 발전하지 않도록 사전 관리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의사, 코디네이터,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 등이 한 팀을 이뤄 7월부터 6개월간 지역주민 9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정신질환의 지속 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 및 사회복귀 도모, 입원 및 외래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저소득층 정신질환자의 발병 초기 조기 치료비, 행정입원, 응급입원, 외래치료지원제 치료비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이순례 보건소장은 “시민의 건강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보건정책을 시행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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