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제수용‧선물용 등 농식품의 원산지 둔갑 등 부정유통 행위를 일제 단속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이달 2일부터 23일까지 22일간 설 명절 대비 제수·선물용 농식품 원산지 둔갑 등 부정유통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식품 유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원산지 둔갑 및 양곡 허위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에 사전 대응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생산자․소비자를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조·가공업체와 도·소매업소를 단계별로 구분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우선, 1단계인 2일부터 12일까지는 정보력을 총동원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제수·선물용 농식품 가공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부정유통 개연성이 높은 업체를 파악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2단계인 13일부터 23일까지는 농식품 유통량이 많은 대도시에 특사경을 집중 투입해 소비자가 많이 찾는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전북농관원은 단속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 정보수집 강화, 과학적 단속기법을 활용하고 도내 권역별로 합동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통관자료, 검역자료 등 사전 수집 분석과 통신판매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반 개연성이 높은 업체를 선정·단속하고, 지능적인 위반사범은 과학적인 분석법(유전자분석, 이화학검정)을 활용해 농식품 부정유통 행위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농식품 명예감시원과 합동으로 전통시장, 도매시장 등 제수·선물용 판매업체 밀집지역에 원산지표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원산지 등 부정유통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간감시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외국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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