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경자년의 경(庚)은 오행상 금(金)으로 색은 흰색이며, 자(子)는 쥐를 상징한다. 쥐는 다산과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동물로 쥐띠의 해를 희망과 기회의 해로 여기고 있다.
경자년 쥐의 해를 맞은 전북의 새해는 특별하다. 지난해 전북은 독자 권역으로서 ‘전북 몫’을 찾아 전북만의 자존의식을 키우고, 도민들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등 전북 대도약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그 결과 재생에너지 산업,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미래 자동차 산업이 전북 몫을 찾고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하나의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2017년 7000억원이었던 새만금 예산은 지난해 1조 1000억원, 올해는 1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항만과 철도에 이어 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됐고, 법적 규제 없이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는 규제자유 특구로도 지정됐다.
올해는 이러한 전북 대도약의 과제들이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접어들면서 정책 진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들이 도출돼야 하는 해이기도 하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GM 군산공장을 매입한 ㈜명신과 국가전략산업 육성 차원의 효성첨단소재(주) 등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침체 상태에 있던 전북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전북의 향후 10년을 좌우하는 국회의원 선거도 있다. 올해 총선 결과에 따라 전북의 정치 지형은 크게 변화할 것이며, 전북의 미래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총선의 전북 최대 과제는 바로 전북의 차기 인물로 힘 있고 미래 희망이 보이는 인물이 중요하다.
전북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과 미래산업 구축 등을 위해 중앙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국회로 진출해야 전북 정치파워가 강해진다. 도민들과 유권자들은 전북 미래를 이끌 최적의 인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책임과 의무가 주어졌다.
희망과 기회의 경자년 쥐의 해를 맞은 전북. 2020년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변화와 희망의 기회를 최대한 살려 전북 대도약을 이뤄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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