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김동진)가 지난 27일 부안군 변산면 하섬 주변 갯벌에서 연안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를 강화해 올해 사망사고 제로화를 달성했다.

부안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하섬 주변은 바닷물이 빠졌을 때 바닥이 드러나 걸어서 접근이 가능하여 해루질․조개 채취객이 자주 출입하는 지역으로, 지형적인 특성상 갯골․웅덩이에서 익사, 조석 미인지․부주의로 인한 고립 등 연안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발생한 12건(사고자 15명)의 해루질․조개 채취객 익수․고립사고로 4명이 사망하였으며 사고자 4명 중 3명이 관광객 이다.

이에 부안해경은 인명피해를 막고자 경찰관을 주축으로 민관 합동 해안순찰팀을 구성하여 여름철 휴가기간, 평일 야간 및 주말 사리 물때 현장 안전관리에 집중하여, 지난 7.27~11.30까지 경찰관 96회 525명을 배치하고 1,258명의 이용객에게 위험정보제공과 안전교양을 실시하는 한편 과태료 5건을 부과하했다.

또한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회의 및 현장점검 지속적으로 실시하였으며, 특히,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와 협업을 통해 갯골․웅덩이 지역에 `생명 섬` 안전부표 4개소를 설치하고 조석 예·경보 방송장치 2개소, 야간 안내 표지판 등의 안전관리시설물을 확충했다.

특히, 부안해경은 해양사고 분석을 통해 자기주도적 연안해역 안전관리를 실시하여 매년 발생한 사망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사각지대를 해소 했다.

부안해경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지역민들이 협조로 연안사고 인명피해 제로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 안전관리로 앞으로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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