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관세와 고임금 등으로 중국 내 기업들의 ‘탈중국’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얼리·도금 전문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익산의 패션단지 활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는 탈중국에 따른 국내복귀기업 발굴과 주얼리·도금 전문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지난 24일까지 중국 산동성 청도시 청양구와 황도구를 방문 관계자들을 만나 호응을 얻고있다고 26일 밝혔다.

익산시는 최근 미·중 무역 마찰 장기화,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내 주얼리 기업이 생산거점을 중국 밖으로 옮기는 탈중국 러시가 지속되고 있어 주얼리기업 유치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상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션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폐수관로 설치, 임대공장 건립 및 익산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 추진 등 연구기능 확대를 위해 노력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덧 붙였다.

아울러 탈중국을 고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패션단지 초청 설명회 개최, 위챗(중국 SNS)을 통한 자료 제공 등의 사전 접촉과 1대1의 개별상담으로 익산시의 준비사항을 꾸준히 설명하고 있다.

한신공예품 신효수 대표는 “미·중 무역 마찰이 봉합된다고 해도 한판 승부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고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바이어들이 지속적으로 탈중국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의 인건비가 여전히 높지만 패션단지의 우수한 기반시설과 도금품질을 믿고 임대공장 입주를 결정, 올해 안에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B모기업은 “바이어가 베트남으로 생산거점 이전을 요구했으나 더운 환경과 질 낮은 노동력으로 인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한국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며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내년 2월 익산을 방문,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30년간 도금을 전문으로 운영해 온 C모기업도 “익산에 주얼리 생산거점이 늘면 도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익산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도금동 수탁자 모집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창구 경제관광국장은 “내년 3월 주얼리 임대공장 건립사업 완료시기에 맞춰 산업단지 입주 신청, 인력 채용 등 초기단계부터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건축 중인 임대공장에는 내년 3월 LK주얼리와 한신공예품이 입주해 인력 4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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