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난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진섭 시장을 비롯한 국·소장, 전 부서장과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

시는 시정의 2019년 마무리와 2020년 시작을 앞두고 국별 주요 추진사업과 현안 사항 등에 대해 보고와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

유진섭 시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내년도 시정 방향과 운영방침을 위한 사자성어로 이택상주 (麗澤相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택상주는 두 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며 마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서로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유 시장은“2020년 정읍시가 시민과 더불어 소통하고 협력하며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성장·발전하기를 소망한다는 뜻에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정읍의 미래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어느 것 하나도 행정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다”며“행정과 시민 모두의 상생과 화합이야말로 정읍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큰 힘이다”고 강조했다.

또“모든 업무는 부서 간 협조가 필요하기에 오늘 회의가 업무 공유와 협조,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회의 내용으로는 정읍문화복합센터 건립과 내장산 단풍 겨울빛축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행복 나눔, 정읍사랑상품권 유통 활성화, 정읍~인천공항 시외버스 운행 재개, 치매안심센터 운영 활성화, 농민 공익수당 지원, 공직기강 확립 등이다.

회의에서 유 시장은 구룡동 일원에 조성된 대규모 라벤더 단지를 활용해 본격적인 향기 도시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라벤더 힐링 축제를 개최하고 라벤더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등 지역 주민과 공감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를 만들어 농촌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유 시장은 겨울철 자칫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대한 위문 활동과 기부 운동에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으로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화재 취약시설과 공사 현장 안전점검 강화 등 주민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시정 전체에 대해 각 부서 간 정보 공유와 공동대응을 철저히 하고 협업의 시간을 자주 가짐으로써 행정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행정 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는 간부들이 관련 단체와 시민들에게 시가 당면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설명해 시민들이 이해하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지난 한 해 현안업무 추진에 힘쓴 직원들과 각종 평가에서 수상한 부서들에 감사하다”며“모든 시정을‘시민 행복’에 중점을 두고 보다 새로운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올 한해도 창의적인 마인드와 선제적인 업무추진으로 배전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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