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길고양이 머리에 화살을 쏜 혐의(동물보호법위반 등)로 A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군산시 오룡동 인근에서 활을 사용해 사냥용 화살촉인 ‘브로드 헤드’로 고양이를 쏴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을 입은 고양이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에 의해 지난 7월 21일 구조됐다.

당시 머리에 못이 박힌 것으로 알려졌던 고양이는 조사결과 사냥용 화살촉으로 드러났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사건에 대한 범인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29일 군산경찰서에 정식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구매경로 추적과 현장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 수법을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수사를 벌였지만 추가적인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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