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고창군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2019년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 시상식’에서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군은 선운사 대웅전(보물 제290호) 등 16개소의 문화재 안내판을 ‘해설’ 위주에서 ‘이해, 감동’ 중심의 정비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또 설화·전설·독특한 가치 등을 넣어 흥미롭고 시간이 지나도 문화재에 대한 기억이 남을 수 있는 문화재 안내판이 되도록 했으며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 지역주민·학생 등 자문단을 구성하고 꾸준하게 안내판 문안을 감수해왔다.

특히 중산리 이팝나무 같은 경우 이팝나무 꽃이 만개한 사진을 넣어 천연기념물로서의 아름다운 진면목을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하는 등 새롭게 정비된 문화재 안내판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나철주 문화유산관광과장은 “내년에도 관내 문화재 40개소의 안내판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일시적인 보여주기 식 안내판 정비가 아닌, 문구에 대한 자문단 협의를 거쳐 이야기가 있고 여운을 남기는 안내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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