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삼존상과 권속 및 복장유물’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65호로 지정됐다. 지난달 문화재지정 예고에 이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20일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최종심의를 통해 지정됐다.

제265호 불상은 참당암의 응진·명부전에 석조지장보살삼존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 무독귀왕을 비롯한 석조시왕상과 주요 권속(眷屬)들 등 총 24구가 모셔져 있으며 불상 복장조사에서 발원문이 확인됐다. 불상제작 연대(대청강희21, 1682년) 및 불상 구성(21구), 제작자, 화주 등이 명확하게 밝혀지면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또한 복장유물로 천노금강경, 법화경 등이 함께 확인돼 일괄 지정됐다.

전체적으로 불상구성이 완전하고 보존상태 역시 양호한 편으로 조선후기 지장도상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확인되고 있으며 특히 경상도를 중심으로 많이 보이는 경주불석이 호남지역까지 확장된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고창군은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의 보물(제2031호) 승격으로 국가지정문화재가 26점으로 늘었고, 도지정문화재 59점, 등록문화재 2점, 향토문화유산 8점 등 총 95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고창 선운사 만세루, 고창 문수사 대웅전(보물), 고창 하고리 왕버들나무 숲(천연기념물), 고창오거리당산제, 고창농악(국가무형문화재)도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앞두고 있어 지정문화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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