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제시의회 제233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 질문 답변 과정에서 박준배시장의 ‘고발’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11일자 8면)

지난 19일 김제시의회 제23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장에서 유진우의원은 김제시장이 의회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점과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5분 발언에 박준배 시장은 또 다시 대립각을 세워 정면충돌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유진우 의원은 정례회 4차 폐회 본회의장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박준배 시장께서 보여준 언행은 상호 존중하며 건강한 관계 속에 김제시를 발전시켜야 하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의의를 훼손하는 언행"이라며 "박준배 김제시장의 발언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유 의원은 또 "시민의 손에 의해 선출된 시장이 동일한 과정에 의해 선출된 의회 의장에게 이러한 막말을 서슴치 않고 할 수 있는지 분노를 넘어 ‘김제시의 앞날이 깜깜하구나’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다"며 지격탄을 날렸다.

유 의원은 “‘의장님, 억측발언하지 마십시오. 억측 발언하면 고발합니다” 라고 폭언한 부분에 대해 온주현 의장과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빠른 시일 내 공식석상을 마련해 진솔하게 사과하시고 시민들께도 유감을 표명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준배 시장이 의장에게 발언을 요청하자 유진우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이 있다”며 자리에 일어나 "자신의 5분 발언과 관련한 항변의 입장이라면 허가를 불허해 달라"고 의장에게 요청하며 박시장과 설전을 벌이며 험한 말과 마이크가 꺼지는 사태까지 번졌고, 박 시장은 또 특정인 시의원을 거론해 의원들을 자극하면서 ‘고발’ 막말에 대한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다.

앞서 박준배 시장은 지난 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민체육공원 내 수변공원 산책로에 용 조형물 설치 평가위원회선정과정과 인지 시점을 따지는 온주현 의장을 향해 “의장님 억측발언 하지 마십시오. 억측 발언 하며 고발 합니다” 고 발언 수위를 높여 의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시의회는 “박 시장이 시 의장을 상대로 ‘고발’을 입에 담은 것은 역대 의회 본회의장에서 없었던 일이며, 박 시장의 ‘겁 박성’ 발언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사태를 지켜본 A 전 시장은 “김제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의 경솔한 언행에 대한 이해 할 수 없고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시의회와 반목이 깊어질수록 김제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으로 남게 된다며, 하루빨리 갈등을 해소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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