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대형마트들은 올해 마지막 반짝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한 판촉행사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불황의 늪에서도 불패신화를 이어온 유아완구시장 마저도 도내 마트들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통업계는 이번 판촉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이마트 전주점은 18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200여 종의 완구를 최대 40% 할인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2020년 디즈니 캘린더를 비롯해 다양한 증정 행사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완구 전 품목에 대해 행사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시 2만 원을 추가 할인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올해 '레고'를 대표 품목으로 선정, 총 80여 종의 레고를 행사카드 결제시 최대 40% 할인해 선보인다. 또한, 레고 제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레고 럭키박스'를 1만 개 한정으로 선착순 증정한다.

최근 터닝메카드나 베이블레이드 등 TV캐릭터완구의 아성에 잠시 주춤했던 블럭완구가 올해 다시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매출이 반등하고 있는 레고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게 이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최근 영화로 개봉된 '겨울왕국 2' 관련 제품들도 전면에 비치해 어린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송천점 역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5일까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완구부터 전자게임기기 등을 할인 판매하는 '산타의 선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구를 해당카드로 7만 원 이상 구매시 1만 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번 행사에선 남아용 완구인 '헬로카봇 제트크루저'(8만8,400원)를 비롯해 여아용 완구 'LOL 서프라이즈 글램퍼'(13만8,000원) 등 100여 가지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홈플러스 전주점 역시 오는 25일까지 1천여 종의 인기 완구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크리스마스 완구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유아완구시장은 성장을 거듭해왔는데 지난해는 10% 역신장을 하는 등 상황이 반전됐다"며 "올해 역시 지난해처럼 메가히트 완구가 나오지 않아, 이슈가 없는 것이 이슈인 상황이라 카드회사와 결합한 할인 판촉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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