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농경지의 게르마늄 함유량이 토양의 용적밀도를 낮춰 작물 뿌리생장에 최적화시킴으로써 건강한 농작물을 생산하는 토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군은 고창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고창 농경지 게르마늄 함량 조사(원광대 산학협력단)’과 ‘고창 농경지 황토성분의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전남대)’의 최종 용역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혀졌다면서 지역 농경지가 타 지역에 비해 게르마늄 함유량이 많게는 20%이상 높게 나타나면서 ‘건강한 명품농산물’ 이미지 구축에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게르마늄 함량조사(14개 읍·면 토양 332점 채취 조사)에서는 타 지역 농경지(평균 1.34㎎/㎏)와 비교해 관내 9개 읍면(고수, 공음, 부안, 상하, 성내, 성송, 심원, 아산, 흥덕)에서 10%높은(1.48㎎/㎏) 함량이 검출됐고 특히 상하면은 20%높은 함량(1.61㎎/㎏)이 검출됐다. 또 벼와 복분자 등 고창 대표작물 40점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쌀(0.011㎎/㎏)과 수박(0.008㎎/㎏)에서 평균(쌀 0.003㎎/㎏, 수박 0.005㎎/㎏)이상의 함유량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고창 농경지 황토가 작물생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도 고창군 농경지는 토양의 용적밀도(부피당 토양 무게)가 타 지역에 비해 낮아 뿌리발달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으며 실제 고창수박 재배토양의 경우 용적밀도가 1.16g/㎤에 불과했고 토양 속 다양한 미생물종과 밀도가 높게 나타나면서 복분자와 수박, 멜론의 당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타 지역 수박 재배 토지의 용적밀도 최소치는 1.44g/㎤였다.

유기상 군수는 “천연 유기게르마늄은 체질의 산성화를 막고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자연치유 복원의 약리작용을 하는 신비의 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한반도 첫수도 고창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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