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현업축사 매입을 위해 필요한 국비 전액을 확보해 새만금 수질·악취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는 새만금 상류인 익산천 수질개선과 왕궁특수지 악취문제를 해결해 환경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2020년 왕궁 현업축사 매입에 필요한 국비 예산 123억원 전액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기재부는 현업축사 매입의 근거가 되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새만금사업법)의 현업축사 협의 매수 유효기간이 올해 12월 31일 만료된다는 이유로 예산심사 과정에서 회의적으로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올해 종료되는 유효기간은 2014년 신설된 영업보상(축산보상, 이전비 등)에 관한 사항임을 논리적으로 설득했다.

이에따라 시가 정부 예산 최종안에 요구한 123억원 중 영업보상비를 제외한 110억원이 반영됐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 단계에서 13억원을 증액 요청해 요구액 전액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조배숙 국회의원(익산을)이 대표 발의한 영업보상 유효기간(현행 2019년 12월 31일)을 2024년 12월 31까지 연장하는 ‘새만금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11월 27일 법사위를 통과함에 따라 빠르면 연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 개정이 완료되면 향후 잔여 축사 전량 매입을 위한 예산확보의 법률적 근거를 갖추게 된다.

송민규 과장은 “예산확보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역정치권 및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잔여 현업축사를 전량 매입해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환경친화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업축사 매입사업은 국무총리실 주관 왕궁정착농원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른 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54억원을 투입해 전체 현업축사 52만3천㎡ 중 39만㎡를 매입해 익산천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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