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설립된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은 지역 기반의 인재 발굴과 체계적 육성을 위한 전국 선도 성격의 정책 추진으로 전북의 미래 동력을 키우고 있다. 재단은 대학생들의 면학을 위한 서울·전주장학숙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 초·중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국 유일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사업은 전국적 벤치마킹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인재 육성’이란 설립 취지를 통해 지역과 국가발전을 꾀하는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의 다양한 사업들을 살펴본다.
▲‘전북 인재 육성의 요람’ 서울·전주장학숙
서울장학숙은 지난 1992년 3월 개관이래 올해 현재 2633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곳은 전라북도 도민의 자녀들로 서울대를 비롯한 41개 대학에 재학중인 입사생 300명과 5급 공채를 비롯해 지난 2005년 개관한 청운관에서 각계각층에서 명성을 떨칠 고시 준비생 64명이 꿈을 키워가고 있는 명실상부한 전라북도 인재육성의 요람이며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서울장학숙 총동기회는 장학숙에 입사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장학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88명에게 65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입사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또 2010년부터는 매년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촌일손돕기, 무료의료봉사 및 법률상담, 영정사진촬영, 시설물 안전점검, 청소년들과의 대화(진학상담), 지역 어르신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주장학숙은 지난 1999년 9월 290명의 신입생들의 입사와 함께 개관했다. 올 4월 현재까지 3500여명의 인재들이 장학숙을 거쳐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전주장학숙 역시 선배들이 총 동기회를 결성해 후배들을 위한 진로 및 장학금 제공 등의 멘토 역할은 물론,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전주장학숙은 신입생 환영회, M·T, 모범생 표창, 시험과 취업에 지친 입사생들을 위한 특별 공연 관람, 축구, 문화, 친목, 여행, 학술 등 동아리 활동, 교양 프로그램, 방과후 서예교실, 방학중 돌봄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 사업
전북인재육성재단은 매년 지역 인재들에게 장학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향토인재장학생과 산업인재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며, 고등학생 가운데 전북사랑장학생(장애인)과 희망장학생(성적우수)을 선발하고 있다. 도내 출신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예체능과 기능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전북의 위상을 높이고, 장차 지역발전에 기여할 우수인재들을 미래인재 특기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8574명에게 62억4924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전국 벤치마킹 대상된 ‘글로벌 체험 해외 연수’ 사업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전북인재육성재단의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사업은 미래 전북을 책임질 인재들에게 ‘희망과 꿈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해외연수 기회가 적은 도내 학생들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전북 발전을 위한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은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 총 44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올해까지 총 9271명의 학생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주었다.
연수에는 초등학생 5536명, 중학생 3222명, 고등학생 49명, 대학생 464명이 캐나다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미국, 영국, 아일랜드, 독일, 중국, 일본 등에서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추진됐던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해 도의회 의원, 학부모, 교사, 교육전문가 등과의 토론회를 통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연수생 선발을 다양화하기 위해 그동안 생활정도와 성적을 평가하는 선발 기준을 올해부터 생활정도와 관계없이 성적만으로 평가해 선발, 도내 학생이면 누구에게나 해외연수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또 그동안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미국 등 5개국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유럽지역의 문화 체험을 위해 아일랜드 지역에서도 연수를 진행해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는 평가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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