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초대 정무특보(2급·이사관)에 진안 출신 이중선(45) 전 청와대 행정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9월6일자 2면>
지난해 7월 민선 7기 돌입 직후 신설된 정무특보 직은 정부 부처와 국회, 청와대 등을 상대로 도 현안과 관련된 대외 업무를 관장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간 도는 ‘적합한 인사를 물색 중에 있다. (인사는)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 왔고, 지난 1년6개월 동안 1~2명의 후보만이 하마평에 오르는 정도였다.
반면, 이 과정에서 전북도의 대외 정무력 부족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으며, 최근 탄소소재법(개정)과 국립공공의료대학원법(제정) 등의 지역 현압법 처리 과정에서는 정무특보의 공석 상태가 아쉬움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중선 내정자는 지난 민선6기 당시 전주시 대외협력관(6급)으로 근무했고, 최근까지 청와대 행정관(국정상황실·4급)을 역임했다.
‘노사모’ 초기 멤버(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사무처장 역임)로도 유명한 이 내정자는 전라고와 원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청와대 및 국회, 정부 부처 등과도 긴밀한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여권은 물론 야권 주요 인사들과도 상당한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북도의 현안 해결 및 대도약 측면에서 상당한 기대가 모아지는 인물로 평가돼 왔다.
아울러 최근 임명된 송창대 대도약정책보좌관(3급)과의 협업 결과에 따라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도 안팎에서 점쳐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간 여러 가지 이유로 임명에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이다. 최근 심도 있는 대화가 오고 갔고, 현재는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정무특보가 임명되면 대도약정책보좌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북도의 대외 정무력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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