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17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전북지역 출마 예상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상당수 후보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출마회견을 통해 세몰이를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먼저 민주당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전주갑 지역구에 잇따라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윤덕 전 의원은 1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전주에는 정부와 국회를 넘나들며 능력을 발휘할 여당 국회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전북과 전주의 현안을 책임지는 확실한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가 균형 발전을 통한 전북경제 활성화, 새만금 세계 잼버리 성공, 시민 삶의 현장에서 정치의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 비서관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존재감 없는 전북 정치를 복원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출마하게 됐다며 변화를 이끌 강력한 새인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30여년간 여성운동과 시민운동 현장에서 활동했고 문재인 정부 초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했다. 두 후보는 모두 운동권 출신이며,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17일에는 민주당 윤준병 정읍·고창 지역위원장과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18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18일), 유희태 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23일) 등이 잇따라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예비후보 첫날에는 언론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현역 의원들보다는 정치신인과 원외지역 예비후보들의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김윤덕 전 의원, 윤준병 정읍·고창 지역위원장,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덕춘 민주당 전북도당 적폐청산특별위원장, 유희태 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 후 첫 행보로 김제출신 민주화 운동가 이세종·조성만 열사의 추모비에 참배를 시작으로 경로당과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도내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직 국회의원들의 경우 의정보고대회 등을 통해 지역구 활동을 할 수 있어 굳이 서둘러 예비후보를 등록을 하지 않는 반면, 예비후보자들은 예비후보자로 등록해야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17일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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