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도 계속 및 신규 사업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국가예산을 확보하면서 ‘전북대도약’을 향한 든든한 동력을 얻게 됐다.<관련기사 3면>
특히, 국회 예결소위 전북의원 미배정과 극한 여야 대립 및 파행, 기재부의 신규 사업 부정적 의견 제시 등 여러 불리한 상황 속의 성과라는 점에서 이번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 돌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320건에 달하는 신규 사업이 대거 포함되면서 ‘건강한 예산’ 확보라는 평가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 전북’ 견인의 디딤돌이 마련됐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7조 605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토대로 전북경제의 체질 강화와 혁신성장을 위한 신산업 토대 마련, 전북 자존의식과 위상 제고 차원의 문화·역사 재정립,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새만금 구현, 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도모할 단단하고 따뜻한 사회안전망 등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실속 있는 신규사업 320건 4327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년 사업 수 대비 27%(68건 증가), 향후 총 사업비 대비 132.8%(2조9750억 증가)가 증가된 규모다.
이들 신규 사업들의 예산 반영은 향후 5조2146억 원(연차적) 가량의 재정이 투입되는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막판까지 예산 반영이 불투명했던 새만금 신항만 건설, 전라유학 활성화,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전북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등 여러 도정 현안 사업들도 국회 단계에서 5327억 원이 증액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정 3대 역점시책인 삼락농정·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의 고도화를 위한 예산 1조9951억 원도 확보했다.
새만금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예산 최고치를 경신한 1조4024억 원을 확보했으며, 주요 SOC사업 1조9005억 원, 환경·안전·복지 분야 3조1326억 원이 최종 반영됐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대규모 사업의 가시화와 실현을 위해 도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확보한 이 소중한 예산을 경제 체질 전환의 디딤돌이자 도민 삶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용, 전북 대도약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통과하지 못한 주요 법안들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치권에 전북도민의 열망과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 (임시국회에서)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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