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가 전국 11개 혁신도시 가운데 종합발전계획 이행실적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지역의 특성과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맞춤형 계획 수립은 물론, 계획의 실행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향후 혁신도시 시즌2 진행과정도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1일 오후 2시 전주 그랜드 힐스턴 호텔에서 '제1회 혁신도시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혁신도시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온 지자체와 이전공공기관 등 혁신도시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혁신도시가 거둔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박선호 제1차관을 비롯해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전북은 경남과 대구혁신도시와 함께 '2019년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이행실적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또한, 총 15개의 우수사례 가운데 전북에서만 특화발전과제를 비롯해 상생발전, 정주여건 과제 등 4개의 우수사례가 뽑혔다. 혁신도시 가운데 최다 선정이다.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전북도는 전북혁신도시 발전에 기여한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기술을 기반으로 농업 교육과 종자판매 등을 위한 도시농업소를 건립하는 한편, 마을 텃밭을 조성해 아동 체험 학습 및 마을 공동체 공간을 확충한 정읍시 도시재생 사례와 함께 전북도의 전략산업인 농생명 분야에 특화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농생명 관련 전공을 신설, 이전기관 인턴 등을 시행한 '농생명 분야 맞춤형 인력 양성 사례'도 언급했다.

전주시평생학습관 역시 국민연금공단과 공동으로 사업을 기획·실행하며 지역주민들에게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문호를 개방해 공공기관 직원들도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정주율을 높인 점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어 '혁신도시 우수지자체 및 우수사업' 정주여건 개선 부문에서 국민연금공단과 공동으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 박선호 제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법을 제정하고 첫 삽을 뜬지 15년만에 성공적인 혁신도시의 성과를 받아볼 수 있었다"며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해 오픈캠퍼스 확대운영, 산학연관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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