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를 대상으로 한 민원인 내·외부 평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되면서 전반적인 행정서비스 청렴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주시와 고창군, 무주군, 순창군 등 도내 기초지자체 4곳도 종합청렴도 상위권(2급)에 이름을 올리면서 도민의 탄탄한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전국 733개 공공기관 대상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점수 8.08점을 받아 광역지방자치단체 그룹에서 최고 등급인 2등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평가는 지난해에 비해 2단계 상승한 것으로, 도는 이번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8.51점(지난해 대비 1.36점 상승), 내부청렴도 8.21점(0.37점 상승), 정책고객평가 6.79점(0.14점 상승) 등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부패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모든 항목에서 골고루 전국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민원, 공사, 용역, 보조금 분야의 도 행정서비스를 받은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의 경우, 지난해 7.15점에서 8.51점으로 대폭 상승해 전북도 행정의 투명성과 깨끗함이 인정됐다는 분석이다.
도는 올해 청렴생태계 조성, 청렴인프라 구축, 청렴문화 확산, 청렴행정 실천 등 4개 분야 24개 세부과제로 반부패·청렴정책을 수립했고, 강력 추진 중인 상태다.
또, 지난해 부진했던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패 취약분야 대상의 교육 등 특별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박해산 도 감사관은 “도의 모든 공직자는 ‘공심(公心)’을 기본으로 삼아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청렴문화가 더욱 공고히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시 단위 종합청렴도는 전주시가 2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군산과 정읍은 3등급, 김제와 남원, 익산 등은 4등급으로 평가됐다.
군 단위의 경우, 고창과 무주, 순창이 2등급에 올랐고, 나머지 부안, 완주, 임실, 장수, 진안 등은 3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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