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국회에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9일 전북도의회 최찬욱 환경복지위원장 등 의원 10여명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사들의 수도권 집장, 취약기 근무기피 현상 심화, 공중보건의사 감소 등으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사인력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국립공공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도의회는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비율은 OECD 최하위이며, 공공의료기관 의사 비율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공공의료 학생 선발, 특화된 교육과정, 졸업 후 공공보건의료를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은 절박한 국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도시와 중소기업, 농어촌 지역 등지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국회와 각 자치단체가 20대 국회에서 공공보건대 법안이 통과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립공공의대는 정부가 남원의 서남대 폐교에 따라 정원 49명의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자 일부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법안소위에 보류된 상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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