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은 교육도시였다. 당시 이리는 ‘낮에는 10만, 밤에는 5만’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리역 앞은 검은 학생복을 입은 까마귀떼로 덮였다고 어른들은 이야기한다.
  전라북도익산교육지원청과 익산민예총이 함께 ‘2019 제3회 익산근대사진전’을 6일부터 27일까지 익산역 2층에서 개최한다. 사진전 개막식은 6일 오후 3시.
  사진전의 주제는 ‘교육도시 익산! 익산교육 100년’이다. 사진전에서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중앙대학교 이리분교 낙성식 사진과 1943년 칠보발전소 공사에 동원된 이리공업고등학교 학생들 사진 등 귀한 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 사진은 익산민예총이 ‘2019 익산교육기록물 공모’를 통해 약 1년 여 동안 수집한 익산시 교육 관련 사진 500여 점 가운데 선별한 50여 점이다.
  사진전에는 익산민예총이 마련한 조상익 지휘자의 룩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진행된다.
  2019 익산교육사진을 주관한 이수경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전시는 익산시민들에게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게 하고, 내 고장 학교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했다.
  한편, 익산민예총은 지난 2년 동안 2회에 걸쳐서 물길(2017 제1회 익산근대사진전)과 철길(2018 제2회 익산근대사진전)로 익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교육’이다.
  신귀백 익산민예총 회장은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익산시의 기록을 정리하고 보존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사진전에 많은 자료를 기꺼이 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히면서 “내년 사진전 주제는 공단 근로자의 눈물”이라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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