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들이 속속 전주에 터를 잡으면서 전북의 금융생태계 조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히,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필수요건인 타 금융기관들의 추가 이전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금융기관 집적화의 마중물 역할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4일 전주시 만성동 오케이타워에 SK증권 프론티어 오피스(전주사무소) 개소식을 연 SK증권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개소식에는 SK증권 김신 사장과 이강모 감사 등 SK증권 핵심간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등도 참석해 자산운용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번 SK증권 전주 프론티어 오피스는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전북혁신도시 사무소 오픈의 첫 번째 사례로, 법인영업과 리서치 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과 관련된 업무수행을 비롯해 자산관리 영업을 위한 전북 서부지역 거점 네트워크 역할과 함께 사모펀드운용, 중소기업특화 투자은행, 글로벌 대체투자 등 핵심 비즈니스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민들의 다양한 금융투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개방해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신 사장은 "전주 사무소를 호남을 총괄하는 거점으로 삼는 한편, 이를 계기로 국민연금과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 전북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 발전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 역시 축사를 통해 "국민연금과 국내 금융기관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으며, 송하진 도지사는 "SK증권 개소가 전북 금융산업 대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증권 전주사무소는 지난 7월 연금공단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업무협약을 통해 발표됐고, 4개월간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개소에 이르렀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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