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수질오염 등 비상급수 상황 발생 시 용수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북도는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에 돌입한다.
3일 도에 따르면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는 6개 시·군 중 임실군을 우선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우선 추진되는 임실군은 지방상수도 취수원이 하천수로서 가뭄과 수질오염 등에 취약하다.
특히 신규 조성된 임실 제2농공단지와 35사단 지역 등에서 일시적으로 용수사용량이 증가하면 물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로 우선 추진된다.
이외 순창, 익산, 남원, 완주, 진안 등 5개 시·군은 필요성을 검토해 수도정비기본계획 반영 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에 진행할 상수도 비상연계 공급망 구축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연계 관로가 설치되는 위치는 임실읍 지방상수도 이도에서 광역상수도 상동 간 2.0km와 성수면 지방상수도 비슬에서 광역상수도 신촌 간 2.5km 총 4.5km 관로가 연결된다.
다만 급수체계 변경으로 인해 지난 5월 발생한 인천 붉은 물 사태 발생 우려도 나타날 수 있어, 도는 수자원공사 자문을 통해 관로 중간에 고이는 물질을 배출시키는 이토밸브를 설치한다.
또 각종 시설물 작동 및 수질검사 등 단계별 통수절차와 비상시 대응체계가 담긴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할 예정이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단수 발생에 대비 상호 연계 공급을 통한 상수도 전반에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를 확대하고,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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