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최근 11개 읍면 88개 마을 3,788세대에 대한 1차 마을 무선방송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마을 무선방송시스템`은 각 가정에 무선수신기를 설치하여 집에서 마을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관련 장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방음시설 향상 및 독립가구 증가로 인한 정보전달의 한계점 극복과 이장 및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선수신기 설치외에 기존 마을회관의 노후된 유선스피커 교체와 옥외무선스피커를 추가 설치했다. 이로 인해 농사를 짓거나 야외 활동중인 군민들도 마을방송 청취가 가능해졌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깨끗한 음질의 방송을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송을 듣지 못할 경우 다시듣기 기능까지도 추가되어 정보 누락 등의 불편함을 대폭 줄였다는 평이다.

또 재난 알람 서비스와도 연계돼 비상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

김모 이장은 "그동안 방송 시 마을회관을 방문하여 방송하거나 내용이 안 들린다고 얘기하는 가구마다 일일이 전화해야 했다"면서 "무선방송시스템 설치로 휴대전화 방송이 가능하여 회관에서만 방송해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방송을 제대로 듣지 못해 혜택을 놓칠 수도 있는 주민의 불만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2차 마을 무선방송시스템 설치사업은 105개마을 3,666세대에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며,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하여 관내 전세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