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역시 12월 첫날보다 1.66원 상승한 1530.42원 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상승한 리터당 1,537.2원을 기록했으며, 경유 역시 0.2원 오른 리터당 1,380.0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은 2일 기준으로 리터당 1,530.42원으로 집계돼 12월에 들어서자마자 오름세를 보였다. 경유 역시 전날보다 0.71원 오른 리터당 1,370.50원을 보였으며, LPG 또한 0.68원 오른 788.68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전주 시내 대부분의 주유소에선 1,500원 대로 가격을 책정하고 12월 영업에 돌입했다. 전주시 서노송동에 위치한 한 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1,535원에 내걸었다.

주유소 관계자는 "보통 가격은 정유사가 책정하는대로, 또한 주변 시세대로 책정하게 된다"며 "12월 들어서며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1,500원 중후반대로 인상해 그에 걸맞게 함께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510.3원이며,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552.1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11.9원 상승한 1,482.3원이며, 경유 공급가격은 4.0원 내린 1,313.6원을 보였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2달러 오른 63.4달러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의 간격을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이번 가격 상승은 미-중 무역분쟁이 막을 내리고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1원 상승한 리터당 1,623.0원을 기록했으며,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1.8원 상승한 리터당 1,508.0원으로 집계돼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15.0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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