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돈헌’ 임병찬 의병장에 대한 재조명과 유적지 및 기념관 건립방안 등을 논의할 심포지엄이 오는 12일 군산 리츠프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군산리츠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항일의병장 돈헌 임병찬의 병오창의와 대한독립의군부의 조명’을 주제로 이치백 정읍 무성서원 원장이 제1주제 발제자로 나서 을사늑약이후 호남 최초의 의병이라는 점과 이를 계기로 의병이 전국으로 확산한 ‘항일구국의 의병장 돈헌 임병찬의 병오창의’를 재조명한다.

이어 김종수 군산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제2주제 ‘돈헌 임병찬의 의병 봉기와 독립의군부 조직’ 최규홍 군산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장이 제3주제 ‘돈헌 임병찬 선생의 현양유적과 기념사업 추진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이 좌장으로서 종합토론을 진행하며 이부민 군산문화원 이사, 김창호 원광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문지연 군산미래신문 기자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임병찬의병장은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신 애국정신의 사표이고 우리 고장의 자랑이다”라며 “돈헌 선생의 충성심과 의리 정신으로 활동하신 모습을 재조명하는 자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임병찬의병장은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 광월마을 출신으로 한일강제 병탄 이후 구국의 의거를 도모하던 중 고종의 밀지에 따라 독립의군부를 조직하고 총사령으로 임명돼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임병찬의병장은 이어 1914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거문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1916년 5월(음력)에 66세 나이로 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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