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 경기가 상승하고 있지만, 연말 경제활력 모멘텀이 없어 상승세를 이어가기 힘든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전북중소기업회장 두완정)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전북지역 1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12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9.3으로 전월대비 2.0p 상승했으나, 연말을 맞아 경제 활력에 대한 모멘텀의 부재로 뚜렷한 추세 없이 보합세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경우 12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5.0p 하락했으나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10.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건설업은 전월보다 8.3p 하락,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13.0p 상승하는 등 산업간 등락이 엇갈렸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85.7→88.9), 수출(104.5→96.4), 영업이익(82.9→87.3), 자금사정(87.3→88.5) 전망에서 수출을 제외한 내수판매 및 영업이익, 자금사정은 상승했고, 역계열인 고용수준(97.2→94.8) 전망은 2.4p 하락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80.2%), '인건비 상승'(27.8%), '계절적 비수기'(23.8%), '업체간 과당경쟁'(24.6%), '자금조달 곤란'(9.5%), '원자재 가격상승'(18.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하는데,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 89.3은 여전히 암울한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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