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장류 원료인 순창 콩, 고추 품종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대 이석하 원장외 3명 등 총 20여명이 참석해 순창 콩 개발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현재 군은 장류 고장 순창의 명맥을 지키기 위한 품종 개발에 나서며 지난 2018년에 서울대 MOU를 체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순창콩 품종 등록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지역적응성 및 품종 보전 시험을 통해 타 품종에 비해 수량이 많게 나왔고, 관능평가 결과에서 색과 맛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참가한 박수남씨(53세, 남)는 현재 진행중인 품종개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올 태풍에도 콩의 색과 크기, 수량이 크게 뒤쳐지지 않아서 순창군 지역에 맞는 재배기술만 정립되면 고품질의 기계 수확형 품종으로서 매우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내년에는 적성면이나 동계면 등 평야지에도 관악5호와 신품종을 추가하여 순창군 지역적응시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국에서 으뜸가는 순창 콩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메주콩 개발이 완료되면 연이어 녹두, 팥 품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전국 최고의 두류 원료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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