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김양식장 관리선에서 구조된 외국인 선원 2명이 불법으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군산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복사고가 난 양식장 관리선에서 구조된 러시아 국적 선원 A씨(39)와 B씨(27)는 이달 중순께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했다가 최근 김 양식장에 불법으로 취업했다.

해경은 이들의 신병에 대해 관리선에서 구조 이후 양식장 관리선의 전복 사고 경위를 조사하던 중 확인하게 됐다.

이들은 전복사고 경위에 대해 지난 24일 오후 7시께 군산시 옥도면 인근 김 양식장에서 거센 파도와 바람이 양식선을 덮쳐 뒤집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C씨(70)는 배 위에서 오랜 시간동안 구조를 기다렸지만 고령의 C씨는 끝내 체력이 떨어져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전복사고와 관련해 이들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불법 취업행위가 드러난 만큼 치료를 마치는 대로 이들 신병을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할 방침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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