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육군 소속 모 부대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군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군 검찰은 부대 내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대령을 보직해임하고, 지난 19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군 검찰에 따르면 A대령은 업무 보고를 핑계로 부하 여군을 집무실로 불러 추행하고 수차례 사적인 연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군은 이달 초 군에 성추행 사실을 알리고 A대령을 고소했다.

이에 육군은 고소장이 접수된 당일 A대령과 피해 여군을 격리조치하기 위해, 사건 접수 1시간 30분 만에 A대령을 보직해임하고, 피해 여군에게는 휴가를 줘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자세한 사건 내용은 답변하기 어렵다”며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건을 접수하고 바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 내부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정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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