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은 27일  ”2020년을 군산의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이날 제223회 군산시 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누구나 살기 좋은 군산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시장은 “2019년이 민선 7기가 내세운 시정목표와 계획의 기틀을 잡은 한해였다면, 2020년은 하나, 둘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시민들이 그 성과를 체감하기 시작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내년 2월 설립 예정인 시민발전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의 산업기반을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공공배달 앱 서비스와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라는 계획도 전했다.

이를 위해 ▲보육료 지원 ▲4차 산업혁명 교육센터 구축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수제창작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유기동물 민원해소 및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조성을 위해 동물복지센터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또 시민의 환경복지와 건강권 확보를 위해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환경오염 배출원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 안전보험 전면 실시와 재해 위험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 경관 조명 설치, 먹거리 관광 육성에 힘쓰고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이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내년 8월 열리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수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강 시장은 ▲과학적 영농분석 확대 ▲농민수당 지원 ▲농산물 가공식품 공공제조시설 확대 ▲친환경 농산물 통합 생산관리를 시행하는 등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산물 판매장 시설 개선, 신품종 어장 조성 등을 통해 수산업 부활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국별 보고회 개최 등 사전 타당성 검토를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책임감 있는 예산을 편성하고자 노력했다”라고 전제한 뒤 시민이 공감하는 예산편성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에 예산을 우선 편성했다”라고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한 설명을 이어갔다.

강 시장은 또 “올해 고용산업위기 지역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형 전기자동차 메카라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냈다”라고 자평하고 “그러나 여전히 경제 상황은 어렵지만, 군산시민 모두가 화합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군산시는 이날 올해 대비 15.4% 1,747억 원이 증가한 1조 3080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으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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