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부 소방공무원들이 건강상 이상이 없음에도 체력검증을 받지 않는 인원이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전북도의회 김기영 의원(익산3)은 “소방공무원들은 매년 1회씩 의무적으로 체력검증을 실시해야 하지만 회피성 진단서 제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7년 115명, 2018년 121명, 2019년 139명 등 지난 3년간 총 375명이 3주 미만의 진단서 제출로 체력검증을 면제받았다.

김 의원은 “예산안을 보면 매년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구조구급 대원들의 경우 별도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평소 대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소방본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유독 체력검증 때가 되면 아픈 대원이 늘어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소방공무원은 평소 체력과 건강관리에 힘써야 하고 체력검증을 통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음에도 체력검증을 받지 않는 행위는 도민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이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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