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수질개선대책이 필요한 저수지를 조사하여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26일 도내 저수지 중 총 저수량 1000만㎥ 이상 또는 오염정도가 생활 환경기준 4등급(농업용), 3등급(생활)을 초과하는 저수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중점관리저수지 제도를 각 시·군 및 농어촌공사 등에 홍보하고 적극적인 대상지 발굴을 요청했다. 
특히 주민 활용성 및 접근성이 우수한 전주 아중저수지, 군산 은파저수지, 김제 금평저수지 등은 수변휴양 기능을 갖추고 있어, 수질관리에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농업용 저수지 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도내 만수위 면적 50만㎡ 이상 16개 저수지에 대한 '호소 환경 및 생물다양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도 상류 오염물질 유입으로 수질관리와 생태계 보전과 연계한 대상지를 요청했다.
도는 수요조사 후 우선순위를 정해 다음달 13일까지 환경부에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환경부에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2020년 하반기에 중점관리 저수지 대상지를 최종 지정하게 된다.
지난해 도에서는 전주 덕진연못이 전국에서 6번째로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됐으며, 전주시는 하수관로 정비 등 4개 사업에 수질오염방지와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했다.
전주시는 덕진연못 수질개선을 위해 대지·연화·덕암·용수마을 일원의 하수관로 정비(2㎞), 생태하천복원(생태수로 2.7㎞, 연못 준설 100,000㎡, 호내 외부수원 유입관로 3㎞), 친수공간 조성 등에 5년간 총 28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는 사업비의 50%인 14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사업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덕진연못 수질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4~5등급의 수질은(T-P) 3등급으로 개선돼 보다 쾌적한 수변휴양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점관리 저수지’는 저수지의 사용 목적에 부합하는 수질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으로,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되면 5년 이내 수질개선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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