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우전대학 유학설명회가 26일 부안여고에서 열렸다. 부안이 고향인 충칭우전대학 송병조교수의 ‘중국의 이해’ 특강 후에 부안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충칭우전대학 등 충칭소재 대학 및 중국 문화와 역사 강의로 이어졌다.
이 행사를 주관한 부안여고 최규연교장은 “중국 충칭의 명문 우전대학과 지난 10월에 우수학생 입학에 대한 협정을 맺었으며, 중국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대표단을 이끌고 참가한 송병조 충칭우전대학 교수는 “고향 부안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충칭을 알리는 행사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게 되어 어려운 환경에서 중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있다. 내년에는 대상을 부안고등학교 등 부안군내 고교로 확대하여 부안의 인재들이 충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송 교수와 함께 온 우전대교직원인 문진씨는 “전북은 중국과 한반도 사이에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며 “중국 동부는 이제 국제도시이고 서부지역의 핵심도시인 충칭이 중국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칭우전대학은 학교당 2명씩 학교장 추천으로 전 과정 동안 기숙사비를 면제하고 기타 학업 장학금 및 학생의 진로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올해 전북도와 충칭시 교육위원회간 교육협력에 따른 전북어학원이 우리대학에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충칭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소재하고 최근 광복군청사까지 복원되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중국 4대 직할시 중의 하나로 인구는 3400만 명, 면적은 8.2만㎢으로 가장 큰 도시로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과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여 중국에서 가장 경제성장이 빠른 도시이다.
충칭우전대학은 충칭시에서 3위권에 해당하는 명문대학으로 우리나라의 고려대, 한양대, 인하대. 부산대, 전북대 등과 교류를 맺고 있는 IT, 전자통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4년제 종합대학이다./최규현기자
- 입력 2019.11.26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