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5일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라며 “아시아가 세계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개막한 2019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인 ‘한·아세안 CEO서밋’ 기조연설에서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신남방정책의 중간결산으로 보고주요 4국 수준으로 아세안과의 협력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은 외교, 통상에서 문화와 환경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협력 방향으로 △사람중심의 포용적 협력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3차 북미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은 고비를 잘 넘으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서는 “한류의 시작은 아시아였다. 아세안과 한국이 만나면 아세안의 문화는 곧 세계문화가 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문화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상회담을 통한 실질협력 성과도 마련했다.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최종 타결을 공식선언한데 이어, 필리핀과 한-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상품협상 조기성과 패키지에 합의서명하고 내년 최종타결하기로 했다.

이날 저녁에는 문 대통령 주재 환영만찬이 열려 9개 나라 정상과 국내 4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해 정상회의 개막을 축하하고, 한·아세안 협력을 논의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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