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온기 노지수박을 대체할 “씨 없는 수박 노지재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에서는 2017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씨 없는 수박 노지재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씨 없는 수박 노지재배시 문제가 되고 있는 수정기술, 일소과(과실데임) 발생 경감기술 및 노동력 절감기술 등 종합기술을 개발했다.

씨 없는 수박은 수꽃이 불임으로 일반수박의 수꽃을 이용해 손으로 수정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수분수를 이용해 꿀벌을 이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수분수 심는 방법은 씨 없는 수박 이랑사이에 수분수를 10:1로 심어 꿀벌로 수정을 시키고 착과가 된 후에는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정율은 92%로 높았다.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과실표면이 데이는 일소과 피해방지를 위해 기존 볏짚, 신문지를 대신할 과실덮개를 개발해 기존 20~30% 과실피해를 제로화 했다.

농촌현장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해 외국근로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분측지제거를 위한 노동력 절감기술을 개발해 관행 5~6회에서 2회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노지재배에서 생산된 씨 없는 수박의 품질은 무게는 9.8kg, 당도는 12.5브릭스 이상으로 일반수박 10브릭스 보다 2.5브릭스 이상 높고 육질악변과(피수박) 등 생리장해가 감소해 품질이 우수했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김갑철 장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온기 재배시 적응성이 높은 씨 없는 수박 재배기술을 노지수박에 접목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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