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승점 3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전북은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아쉽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동국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됐고 로페즈, 이승기, 손준호, 정혁, 신형민, 김진수, 권경원, 김민혁, 이용, 송범근이 출전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울산을 밀어부쳤다.
  전반 11분 이동국이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었다.
  울산은 발 빠른 김인성을 앞세워 역습을 노렸지만 전북의 수비가 잘 차단하며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선제골은 김진수가 만들었다. 후반 4분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중으로 연결한 패스를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성공시켰다.
  이후 거세진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전북은 후반 26분 불투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보경의 코너킥으로 시작된 울산의 잇단 크로스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불투이스에게 자유스러운 헤더 찬스를 허용했고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로페즈와 교체투입된 이비니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무승부로 끝을 내며 결국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원정석을 가득 매운 팬들과 원정석 매진으로 표를 못 구해 일반석에서 힘을 보탠 전북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앞서 양팀 선수들과 관중들이 최근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힌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며 30초간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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