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준비 중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투어리즘’이 국민평가단의 호평을 받으며, 전북 관광이 전자화폐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 22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전라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시범운영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9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0억 원(국비 6억, 민자 4억) 규모 블록체인 기반의 앱(가칭 ‘전북 스마트투어’)을 개발하고, 한옥마을 내 키오스크(3대) 및 비콘 설치를 구축 중에 있다.
또한. 전자화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북코인을 운영할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을 선정했다.
‘블록체인 기반 전라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풀랫폼’ 사업은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화폐 시스템을(전북코인) 개발하고, 사물인터넷(IoT, 비콘)을 활용해 실시간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으로 전국에서 모인 ‘블록체인 국민 참여 평가단(15명)’이 사업의 실증을 위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 개발 중인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호평했다.
스마트 투어리즘 체험 후 국민평가단 참여자 모두 해당 서비스가 전북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서비스의 재이용 및 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15명 중 14명)고 응답했다. 아울러 이 서비스가 기존의 지역 상품권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해수 도 주력산업과장은 “전북도 스마트 투어리즘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를 절감시킬 수 있고 무료 홍보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면서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전자화폐 이용에 따른 차별화된 리워드를 제공받아 블록체인 기반의 ICT 관광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화폐를 활용해 관광수입의 도외 유출을 방지함과 동시에 관광객이 생산하는 각종 정보 수집으로 맞춤형 관광 정책 수립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전북도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 기간 동안 도출되는 시스템의 문제, 정책의 개선, 이용자의 애로사항 등을 피드백 해 오는 2021년 도내 전역으로 이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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