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한 소비자경제교육이 18일 전주여자고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지회장 유유순)는 그동안 '경제교육=금융교육'으로 인식돼 온 기존의 경제교육 틀을 깨고, 유아기와 어린이를 거쳐 청소년기의 성장발달에 따른 시기별 과업을 전문 소비자교육을 통해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들어 303회의 경제교육이 진행됐으며, 총 1만6천여 명의 시민들이 소비자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소비자교육은 '청소년 SMART 소비생활 교육'이란 주제로 2020년 수학능력시험을 치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소비자피해예방과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

18일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27일 이리영등중학교까지 총 56개 학교를 찾아 청소년 소비자 문제의 원인을 비롯한 피해사례, 청소년 보호 법령, 소비자 피해 예방법 등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다.

유유순 지회장은 "과거 학생소비자들은 소비의 주체라기 보단 소비행위를 함에 있어 부모의 승인이 필요한 지위에 머물렀지만, 오늘날은 소비의사결정권이 부모에서 자녀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학생소비자의 건전하고 올바른 소비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올바른 소비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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