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이사장은 “독립운동가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그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정의로운 국가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7일 완주 비봉공원에서 열린 고흥 유씨 일문구의사 추모제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 항일정신을 촛불혁명 등의 민주이념으로 계승해 왔다”며 “과거역사를 기억하고 친일세력들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 곧 극일(克日)의 길임”을 강조했다.

일문구의사 추모제는 한 가문에서 9명의 독립운동가가 배출된 것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이사장 유희태) 주최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으며 2012년 시작으로 매년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열리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9명의 의사는 완주 비봉 내월리에서 출생한 유중화, 유태석, 유영석, 유명석, 유준석, 유현석, 유연청, 유연풍, 유연봉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이들의 독립유공자 공훈록과 생생한 재판기록을 중심으로 공적을 되새겼다.

특히, 추모제에 참석한 민들레포럼(대표 유희태)은 봉동로타리 클럽(회장 한상현), (재)계암장학회(이사장 장길남)와 공동으로 민들레 홀씨 장학금을 청소년 33명에게 전달했다.

민들레 포럼은 지역사회 봉사와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매년 일문구의사 추모제에 참석해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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