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풀코스 남자 1위에 강동식(2시간52분15초), 여자 1위(3시간31분41초)는 이광숙씨가 차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4000여명의 건각과 그 가족 등 5000여명이 운집한 이날 행사는 선사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모로비리국의 고장에서 ‘농생명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최연소 참가자는 차도현(만3세, 전남 목포시)군이 최고령자는 안홍중(만83세, 고창)씨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창고인돌마라톤 동호회에서는 고인돌을 상징하는 원시인 복장으로 볼거리를 제공해 이목을 끌었고, 고창전통시장상인회에서도 50여명의 회원들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 70세 이상 참가자 60명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도 평택시마라톤연합회를 비롯해 대구동구육상연맹 등 21개 단체가 참가해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전국규모의 명성을 얻은 대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지난 2003년 첫 해부터 푸짐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고창고인돌 마라톤대회는 올해도 떡국, 막걸리, 두부·김치, 인절미, 돼지고기, 등 푸짐한 먹거리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창의 정이 듬뿍 담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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