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공예가협회(이사장 유경희)가 제27회 협회전 ‘공예, 시대를 교감하다’전을 19일부터 24일 까지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해마다 열리는 전라북도공예가협회전은 공예의 품격을 높이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전통과 현대 공예가 공존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있는 전북에서, 전북 공예가 나아갈 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기 위한 작품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사회의 흐름 속에서 오늘의 공예문화를 읽어내고, 과거와 현재, 미래시대의 일상을 교감할 수 있는 도자, 금속, 섬유, 목칠, 전통공예 작품 50여점을 준비했다.
  참여 회원은 김경숙, 김선애, 노병득, 변중호, 신원철, 양훈, 이동주, 임옥수, 김완순, 김이재, 박금숙, 송수미, 송승효, 신미금, 유경희, 유봉희, 이명희, 정은경, 조미진, 한병우, 김종연, 신기란, 김선자, 김옥영, 김창진, 김초순, 라경희, 문연희, 박갑순, 박순자, 송미령, 오석심, 오윤희, 전경례, 전경숙, 태원애, 강정이, 권오영, 김상호, 김수연, 송민경, 이광진, 이금연, 이병로, 이상훈, 이호근, 정호련, 최대현.
  올해는 ‘공예의 일상성’에 주목한다.
  공예는 인간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로 사람이 사용하고 함께해야 의미를 지닐 수 있고 사람 없이는 공예는 의미를 지닐 수 없다.
  이런 점에서 공예가가 만들고 사용자가 완성하는 공예는 매일 사용하고 경험하고 살아있는 일상이 돼야 한다. 공예를 공감하는 것은 공예가 폭넓게 일상화 되기 위한 가장 일차적인 전제조건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상호적 교감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유경희 이사장은 우리의 공예는 오늘의 문화를 읽어내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일상을 소통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폭넓은 분야에서 우리 공예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일련의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사회 흐름속에서 변화를 색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시도 등을 통해 일상과 호흡하는 공예문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유경희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속의 공예의 가치를 보다 많은 대중들과 이야기 하고 싶었다. 또한, 우리의 공예가 먼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공예가협회는 전통공예의 오래된 가치를 보존하고 이어가는 장인부터 현대공예의 또 다른 새로움을 모색하는 전북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들이 모여 공예의 다양성과 품격을 제시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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