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강호항공고(교장 김상일)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올해 9명의 9급 공무원(국가직 6명, 지방직 3명)합격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학교 측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국가직 9급 공무원에 박가빈(일반행정), 양진주(일반행정), 노명진(세무), 유주헌(전기), 윤소준(전송기술), 정경민(일반기계)이 지난 1일 합격통보를 받았으며 지방직 9급 공무원에도 오승현, 정하성(기계직)이 전라북도에 장기왕(전기)이 전라남도에 최종 합격해 모두 9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공기업이나 금융권, 부사관 합격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KT&G 등에 올해 80명이 합격했고 한국남부발전 등에 다수의 학생이 필기시험에 합격해 면접 및 최종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학교는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2년 이래 총 36명의 9급 공무원을 배출했다. 이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높은 공무원 합격률이며, 전북지역 특성화고 중 최다 합격자를 배출해 '공무원 양성 메카'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상일 교장은 “이 같은 성과는 학생들의 강한 의지와 학교 측의 체계적인 학습지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찾아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명문사학 특성화고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호항공고는 교육부 지정 항공특성화고, 국방부 선정 군(공군)특성화고, 국토교통부 인가 항공정비사 전문 교육기관으로 항공기초인력양성사업과 지자체 특성화고 명장육성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는 등 명문사학으로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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