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책 읽는 도시 전주시가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전주시민들의 편리를 증진할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시는 △도서관 인프라 확충 △개방시간 연장 △책놀이터 개방형 창의도서관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과 행복한 여가생활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막바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12번째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개관한다.

중화산동 화산체육관 인근에 들어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국비 30억원 등 총 103억원이 투입돼 3397㎡ 부지에 연면적 4042㎡, 지하1층, 지상4층 건물로 지어졌다.

꽃심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12세부터 16세까지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공간 ‘우주로1216’이 조성됐으며, 그간 완산도서관이 맡아온 전주시 대표도서관 역할을 이어받아 시민 독서문화 조성 등을 이끌게 된다.

시는 인프라 확충과 별개로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운영 도서관을 기존 완산·송천·아중·쪽구름 등 4곳에서 3곳을 추가해 7곳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추가 연장 운영 도서관은 현재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평화도서관(12월 재개관 예정)과 도서관 이용자 수가 많은 효자·서신도서관이다.

개방시간 연장운영 도서관은 평일 일반자료실 오후 10시, 어린이자료실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개방시간 연장 도서관이 늘어나면 평일 주간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서관이 저녁 시간 가족이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영유아와 어린이가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야호 책놀이터인 ‘개방형 창의도서관’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추진 중인 평화도서관에 이어 올해 삼천도서관도 개방형 창의도서관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인후·금암 2곳에도 개방형 창의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책 읽는 도시 전주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독서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개방시간 연장 도서관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공공도서관이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중심 대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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