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군산 등 도내 5개 시·군이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용담호의 지속가능한 수질관리를 위해 ‘용담호 수질관리 공동기금(가칭)’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이한기 의원(진안)은 지난 8일 열린 도의회 제368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기금지원사업으로 용담호 유역내 축사매입과 폐업보상, 축사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담호는 지난 2005년 수질개선유지 자율관리협약이 체결된 이후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수자원관리를 이어오고 있는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용담호 유역에 산재해 있는 187개 축사에 대한 대책이 없어 현행 자율적인 수질관리가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게 이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법적 매입대상은 수변구역(용담호 만수위선 기준 1km) 내에 있어야 하지만 용담호 유역내 대부분의 축사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시설도 영세해 언제든지 주민 중심의 자율적인 수질관리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한기 의원은 “도내 인구의 68.3%인 124만 5000여명이 용담호물을 먹고 있어 용담호 없이는 전북도 있을 수 없는, 약무용담 시무전북(若無龍潭 是無全北)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용담호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자원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5개 시군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축사매입과 폐업보상, 축사시설 개선 지원사업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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