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돈 수치 실내기준을 초과한 전북 지역 학교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국 학교 41곳이 라돈 실내 기준치 148Bq/㎥를 초과했다.

전북은 12곳으로 강원(17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도내 한 학교에선 기준치 7배를 웃도는 1322.7Bq/㎥이 검출됐다.

12곳 중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6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이며 지역 중에선 남원이 5곳으로 가장 많다.

신용현 의원은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아이들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정부당국은 교육청에 미루지 말고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라돈 수치는 문을 열고 닫고, 사람이 많고 적고, 낮이고 밤이고…순간순간 수치가 달라진다”며 “화강암 지반인 지역 특성상 높기도 하나 환기하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제대로 측정하려면 90일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은 기준치를 초과했을 시 3일간 정밀검사한다. 그런 다음 공기순환기 설치 여부를 정하는데 해당 학교들은 정밀검사에서 기준치(600)를 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